영하꿀갈비&쌈밥에서 달콤한 양념의 갈비를 포근하게 즐긴다.
비가 조금씩 내리던 저녁, 울산 중구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니 따뜻한 고기와 밥을 함께 먹고 싶었습니다. 이날 찾아간 곳은 학성1길 46 1층에 있는 영하꿀갈비&쌈밥입니다. 갈비만 연달아 먹기보다 채소에 싸서 밥까지 곁들이고 싶은 날이라 메뉴를 정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굽기 시작하니 밖에서 우산을 접으며 서둘렀던 분위기와 달리 식사 속도는 금세 느려졌습니다. 처음 한 점은 고기만 먹고 다음에는 쌈을 만들어 먹었는데 같은 갈비라도 한입의 구성이 달라져 번갈아 먹게 됩니다. 배가 고파 처음부터 크게 한 쌈을 만들었다가 '이건 조금 작게 싸는 게 낫겠습니다' 싶어 다음부터 양도 조절했습니다. 밥과 고기, 채소를 원하는 순서로 조합할 수 있어 한 가지 방식으로만 먹지 않아도 되는 점이 잘 맞았습니다. 갈비를 중심으로 든든한 한 끼를 천천히 이어가고 싶었던 저녁에 어울리는 식사였습니다.
1. 학성1길에서 주소를 다시 봤습니다
영하꿀갈비&쌈밥을 찾아갈 때는 울산 중구 학성1길 46을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골목에 가까워지면 큰길에서 움직일 때보다 주변 건물과 주소를 함께 살펴보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는 비까지 내려 시야가 평소보다 복잡하게 느껴져 목적지 근처에서 속도를 줄였습니다. 처음에는 내비게이션 안내만 따라가려고 했는데 1층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건물을 확인하니 위치를 찾기가 한결 단순했습니다. 괜히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오기 싫어 '여기부터 천천히 보겠습니다' 하고 동행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차량으로 움직이는 날에는 출발 전에 주변 진입 방향과 주차할 수 있는 곳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사 시간과 겹친다면 도착 직전까지 시간을 빠듯하게 잡지 않는 편이 마음이 덜 급합니다. 학성동 주변에서 다른 일정을 마치고 이동한다면 주소를 미리 저장해 두고 출발하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처음 방문할수록 마지막 몇 분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길찾기에 도움이 됩니다.
2. 쌈을 펼치자 식사가 느려졌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가방부터 한쪽으로 정리하고 갈비를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고기만 먹는 식사와 달리 쌈밥은 채소를 집고 밥을 올리고 다시 고기를 더하는 동작이 반복돼 테이블을 넉넉하게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고기부터 빠르게 먹을 줄 알았는데 쌈을 하나씩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조절됐습니다. 한입 먹은 뒤 다음에는 무엇을 넣을지 잠깐 살펴보는 시간도 생깁니다. '이번에는 밥을 조금만 넣어야겠습니다' 하고 양을 줄였더니 갈비와 곁들임을 함께 먹기가 더 수월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식사 과정에 손이 많이 움직였지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대화하며 천천히 먹게 됐습니다. 일행과 함께 방문하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쌈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식사 속도가 달라도 부담이 적습니다. 갈비와 쌈밥을 모두 즐길 계획이라면 촉박하게 먹고 나가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리에 앉는 것을 권합니다.
3. 한 쌈마다 넣는 것을 바꿨습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먹었던 방식은 갈비 한 점마다 조합을 조금씩 달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고기는 별다른 것을 더하지 않고 먹어보고, 그다음에는 채소에 싸서 한입으로 먹었습니다. 이후에는 밥의 양을 줄이거나 곁들임을 바꾸면서 입안의 구성을 조절했습니다. 처음에는 쌈을 크게 만들어야 든든하다고 생각했는데 몇 번 먹어보니 너무 많은 것을 넣기보다 갈비가 묻히지 않을 정도로 만드는 쪽이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한 번 욕심내 크게 만들었다가 먹기 불편해 혼자 '괜히 다 넣었습니다'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고기만 계속 먹을 때보다 채소와 밥을 사이사이 곁들이니 식사 후반에도 방식이 단조롭지 않았습니다. 갈비를 굽는다면 한꺼번에 많이 올려두기보다 쌈을 만드는 속도까지 생각해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쌈 하나를 먹는 동안 다음 고기가 지나치게 익지 않도록 바로 먹을 만큼씩 준비하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4. 물 마시며 다음 쌈을 쉬었습니다
몇 차례 쌈을 만들어 먹고 나니 처음보다 배가 빠르게 차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때는 새 쌈을 바로 만들지 않고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잠시 쉬었습니다. 갈비와 밥을 함께 먹으면 든든함이 빨리 올라오는 만큼 초반부터 너무 크게 싸 먹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처음 두세 번은 허기 때문에 손이 빨랐는데 중간부터는 채소 한 장을 펼쳐놓고도 무엇을 넣을지 천천히 골랐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렇게 쉬어가는 순간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부담이 덜했습니다. '처음부터 이 속도로 먹을 걸 그랬습니다' 싶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나 소지품은 식사 전에 한쪽으로 치워두면 여러 접시 사이에서 손을 움직이기도 수월합니다. 동행이 있다면 고기를 굽는 역할도 번갈아 맡는 것이 좋습니다. 한 사람만 불판을 계속 살피면 정작 자기 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물 한 잔과 짧은 휴식을 사이에 넣으니 갈비와 쌈밥을 끝까지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5. 배부르니 태화강 쪽이 떠올랐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울산 중구라는 위치를 활용해 주변 일정을 이어가기 좋습니다. 날씨가 괜찮다면 태화강 쪽으로 이동해 가볍게 걷는 코스를 생각할 수 있고,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한 날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방향으로 산책을 이어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중구 안에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성남동 쪽으로 움직여 카페를 찾아 쉬는 일정도 연결하기 쉽습니다. 이날은 비가 내려 오래 걷기보다는 실내에서 차를 마시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식사 전에는 '먹고 바로 산책하면 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창밖을 보고 계획을 바꿨습니다. 갈비와 밥으로 배가 충분히 찬 뒤라 디저트를 서둘러 먹기보다 이동하면서 잠깐 소화할 시간을 두는 것도 잘 맞았습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태화강과 성남동 가운데 한 방향을 먼저 정해 움직이면 불필요하게 되돌아갈 일이 줄어듭니다. 식사 후 산책이나 커피 한 잔 정도만 더해도 저녁 동선이 알차게 마무리됩니다.
6. 첫 쌈부터 크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신경 쓸 부분은 초반 식사 속도입니다. 갈비와 쌈밥을 함께 먹으면 고기만 먹을 때보다 한입에 들어가는 양이 많아 처음부터 크게 싸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초반에 채소 위에 밥과 고기를 욕심내 올렸다가 이후에는 밥을 줄이고 갈비가 중심이 되도록 조절했습니다. 그렇게 먹으니 여러 번 쌈을 만들어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고기를 직접 굽는다면 쌈을 만드는 시간까지 고려해 불판에 올리는 양도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빈 공간을 전부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여럿이 방문할 경우에는 각자 먹는 속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익은 고기를 급하게 쌓아두기보다 필요한 만큼씩 굽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 시간이 짧은 날보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을 수 있는 때가 더 어울립니다. 처음 찾아간다면 학성1길 46을 미리 확인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 주변 주차 상황까지 출발 전에 살펴두면 도착 과정도 여유로워집니다.
마무리
영하꿀갈비&쌈밥에서의 저녁은 갈비 한 점을 먹는 방법을 계속 바꿔가며 한 끼를 채웠던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울산 중구 학성1길 46 1층을 찾아 들어갔을 때는 허기가 커서 고기를 중심으로 빠르게 먹을 생각이었지만 실제로는 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갈비만 먹었다가 채소에 싸고, 밥의 양을 달리하면서 조합하니 같은 메뉴가 계속 이어져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며 잠깐 쉬었던 것도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칠 무렵에는 '다음에는 첫 쌈부터 작게 만들어야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중구에서 일정이 있는 날 저녁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갈비와 쌈밥을 천천히 먹고 싶습니다. 이후 날씨가 좋다면 태화강 쪽으로 걸음을 이어가고, 비가 오는 날이라면 성남동 방향에서 차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코스를 선택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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